'이스탄불의 눈'으로 불렸던 매그넘의 아라 귈레르 때문이었을까?
오직 흑백필름 만이 그의 이스탄불을 제대로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비잔틴, 콘스탄티노플 그리고 현재의 이스탄불까지 다층적 맥락들이 사진적 콘트라스트로서 노광되었고, 올드앤뉴, 동과 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이스탄불은 프레임 안에서 시간적 원근법으로 사진적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컬러를 걷어내면 피사체의 본질적 형태와 구성만이 착상된다. 컬러의 부재는 도시의 본질을 드러내고, 필름의 그레인은 고대건축의 텍스쳐를 공감각적으로 포착하였다. 덜어내야 드러나는 법이다. 이 책은 단순한 이미지의 묶음이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이스탄불의 증언이기를 희망한다. 이스탄불은 과연 스트릿 포토의 낙원이었다. 부지런한 발걸음으로 아름다운 순간을 발견하고 뷰파인더를 통해 포착한 여행의 결과물들이 여기 95장의 흑백 이미지로 남았다
포항을 기반으로 스트릿 포토와 풍경사진을 즐겨 촬영합니다.
일상적 거리에서 뜻밖에 벌어지는 찰나적 아름다움을 포착하거나 초현실적 풍경들을 발견하고 필름에 기록합니다.
2014 한겨레신문 이달의 사진가
2015 ‘양치질’ - 갤러리 마다가스카르 서울 (Solo Exhibition)
2017 ‘사진섬 송도’ - 코모도호텔 포항 (Group Exhibition)
2023 포항국제사진전 환경&다큐 부문 1위
* 유튜브 사진채널 ‘화이트그라피’ 운영 중 (www.youtube.com/@whitegraphy)